금주의 영문법(2) - 디렉시칼 동사(Delexical verb)

디렉시칼 동사(Delexical verb)란 make, have, take, give, get 등 동사가 동작을 나타내는 명사와 결합하여 하나의 동사처럼 쓰이는 구문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make a call (=call)
make a choice (=choose)
make an attack (=attack)
have a chat (=chat)
have a dance (=dance)
take a breath (=breathe)
take/have a nap (=nap)
give an answer (=answer)
give a reply (=reply)
get a bath (=bathe)
get/have a drink (=drink)

 

영어의 lexical이 “어휘의”란 뜻이므로 Delexical이라고 하면 “어휘가 아닌”이란 뜻입니다. 즉, 앞서의 make, have, take, give, get 등의 동사가 ‘어휘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들 동사가 갖고 있는 원래의 뜻보다는 이들과 결합하는 명사의 뜻에 이 구문의 의미가 따라간다는 데서 착안된 이름입니다. 

구문의 이름은 어렵지만 일상 영어에서 아주 많이 본 표현이라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그리고 문법적으로도 그리 중요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디렉시칼 구문을 하나의 동사로 보면 

그러나 이 구문은 우리가 문장을 살필 때 아주 중요한 팁과 관점을 줍니다.  다음은 2020-02-13 6 Minute English “How resilient are you?”에 나온 문장입니다. 

I have a feeling {that} it means b) an object that returns to its original shape after being bent.

이 문장에서 ‘have a feeling’을 ‘feel(느끼다)’과 동일한 하나의 동사로 보면 이 문장은 I가 주어, ‘have a feeling’이 동사 that 명사절이 목적어인 아주 전형적이고 간단한 3형식 문장이 됩니다. 즉,

“나는 that이하를 느낀다.”

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종전의 방식으로 문장을 보면 다소 설명이 어려워집니다. 

 

 

이 문장을 동격절로 보면

먼저, feeling 다음에 생략된 것이 관계대명사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대부분의 문장에서 명사와 이어지는 절 사이에 생략되는 것은 해당 명사를 선행사로 하는 관계대명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it means ~”절은 그 자체로 문장이 완성되어 있어 선행사 ‘a feeling’이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들어갈 수 있는 접속사는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 밖에 없습니다. 이런 구문의 that절을 동격절이라고 부릅니다. 즉, that이하의 명사절이 앞선 명사를 부연 설명하는 동격 관계의 절이라는 뜻입니다. 동격절은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운 구문은 아니지만 흔한 구문도 아니어서 문장에서 만나면 다소 낯섭니다. 

 

어찌되었던 ‘‘have a feeling’을 동사로 보고 문장을 설명했을 때 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우에 디렉시컬 동사 구문은 문장을 보다 단순화시켜 줍니다.

 

디렉시컬 동사 구문을 만드는 동사를 앞에서 본 바와 같이 5개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 15개 까지를 이 범주에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Get, take, make, give, have, go, do, turn, brake, come, hold, keep, lay, open, pay 

이 날짜의 6 Minute English(“How resilient are you?”)에는 위의 예외에도 몇 개가 더 제시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And it's more than just telling someone to 'toughen up' or 'get a grip', as Dr David Westley knows.
• It's interesting to note that a resilient person isn't necessarily someone {who is} quiet, who doesn't make a fuss and {who} gets on with things.

<끝>

 

 

[이전 자료] https://softca.tistory.com/164?category=827780

금주의 영문법 - 현재분사, 과거분사, 분사구 그리고 전치사가 된 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