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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영문법/영문법 실전 연구

현재분사, 과거분사, 분사구 그리고 전치사가 된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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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6 Minute English “The benefits of low emission zones”(2020-01-30)에는 재미있는 몇 개의 분사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 Of course, and cities like London have them - most vehicles, {which are} including cars and vans, need to meet certain emissions standards or their drivers must pay a daily charge to drive within the zone - or they might even be banned altogether.

 

(2)   And my question today is about one UK city which recently announced it wants to be the country's first 'net zero' city - {which is} placing their greenhouse emissions at a neutral level.

 

(3)But this year, other UK cities, {which are} including Bath, Leeds and Birmingham, are also bringing in Clean Air Zones.

 

(4)   Although there are many types of emissions, such as {emissions} from factories, these zones predominantly target exhaust fumes from vehicles - poisonous gases {which are} called nitrogen dioxide.

분사(participle)란 무엇인가?

현재분사(present participle)

동사 원형에 ing를 붙인 V-ing 형태는 영어에서 통상 세 가지로 사용됩니다. 첫째는 시제에서 be동사와 함께 현재진행형(present continuous)을 표현하는 것이고 둘째는 명사로 쓰는 동명사, 셋째는 형용사로 쓰는 현재 분사 등이 그 것입니다. 

 

용도 적용 품사 비고
현재진행형 시제 동사(형용사?) be동사 + V-ing형
동명사 명사  
분사 형용사  

 

위의 표에서 동명사의 품사로서의 기능이 명사이고 분사의 그것은 형용사라는 것은 이미 많이 들어서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재진행형에 사용된 V-ing형의 품사는 무엇일까요?

 

현재의 문법으로 보면 현재진행형에 사용된 V-ing형은 분사이고 품사로서의 기능은 형용사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진행형 문장에서 V-ing형으로 사용된 동사는 형태가 고정되어 있고, 시제나 주어에 따라 굴절(변화)하는 것은 be동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재적으로 우리는 V-ing형이 그 문장의 본동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능으로 보면 형용사이지만 의미로 보면 동사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사구(verb phrase)의 개념을 적용하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진행시제에서 be동사는 조동사이므로 조동사+본동사를 하나의 동사구로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사구는 문장에서 동사로 작동합니다. (동사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글 말미에 링크를 팜조하시기 바랍니다.)

 

문장에서 V-ing형 단어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것이 시제와 관련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시제와 관련이 없으면 그 다음은 명사로 사용되었는지 형용사로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경우에 따라 문장 구조로 구분해 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문맥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과거분사(past participle)

동사 원형에 ed를 붙인 V-ed형은 시제에서 have 동사와 함께 완료 시제를 표현하거나 분사로 단독 사용하여 형용사로 쓰여 집니다. 또한 be 동사나 get 동사와 결합하여 수동형의 문장을 만듭니다.

 

용도 품사 비고
완료형 시제 동사(형용사?) have 동사 + V-ed형
분사(수동태) 형용사 be(get) 동사 + V-ed형
분사 형용사  

 

V-ing형과 마찬가지로 V-ed형 중에 have 동사와 함께 완료형 시제에 사용된 것의 과거분사이고 품사로서의 기능은 형용사입니다. 그러나 문장에서 실제로 동사로 작동하는 것은 v-ed형이고 have 동사는 시제를 표현하는 기능만을 담당합니다. V-ing형의 현재진행형과 마찬가지로 have+V-ed를 묶어 하나의 동사구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동태의 경우는 관점이 다릅니다. 우리는 학창시절 수동태를 배울 때 능동태 문장을 주고 이에 대응하는 수동태 문장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익힙니다. 따라서 얼핏 수동태 문장의 경우도 V-ed형이 문장에서 본동사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동형의 문장은 상태를 표현하기 때문에 능동문이 없어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수동태 문장은 우리가 2형식 문장으로 알고 배운 S+V+C(주어, 동사, 보어) 형태를 갖습니다. 2형식 문장의 보어 자리에 V-ed형이 들어갈 수 있으며, 그때의 품사는 형용사입니다. 함께 사용된 be동사나 get 동사는 연결동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수동태 문장의 동사는 be 동사나 get 동사이며 V-ed형으로 변한 원래의 동사는 분사이고, 품사는 형용사입니다.   

 

문장에서 V-ed 형이 have 동사와 함께 사용되었으면 그것은 두말 할 것 없이 시제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형용사로 사용된 분사입니다.

 

분사로 사용된 V-ed형 단어는 형용사와 똑 같은 기능을 합니다. 즉, 명사를 수식하거나, 2형식 문장의 보어, 5형식 문장의 목적격 보어 역할을 합니다. 

분사구(Participial Phrase)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V-ing이나 V-ed형이 문장에서 형용사로 사용되면 분사라고 부릅니다. 이 분사가 중심단어가 되어 구를 이루면 이를 분사구라고 합니다. V-ing형의 분사구를 현재분사구라 부르고 V-ed형의 분사구를 과거분사구라 합니다.

 

분사는 문장에서 형용사로 사용되지만 동사적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 목적어를 취하거나 다른 수식어구를 가질 수 있어 구의 형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분사의 후위수식과 관계대명사절

위 문장들에서 붉은 색으로 강조한 V-ing형 단어는 모두 분사로 사용된 것으로 문장에서 형용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형용사는 문장에서 주로 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데, 형용사가 구를 이루어 명사를 수식하면 명사의 앞이 아닌 뒤에서 수식합니다. 이를 후위 수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사구가 문장에서 명사나 명사구를 후위 수식하면 많은 경우에 주격 대명사절에서 주격 관계대명사와 be동사가 생략된 관계대명사절과 형태가 동일해집니다. 위 문장들에서 {which is/are}는 원래 문장에는 없는 것들인데 참고를 위해 적어 넣은 것들입니다.

 

이러한 문장을 보았을 때 분사구의 후위 수식으로 볼지 아니면 관계대명사절로 보아야 할지는 고민 거리가 아닙니다. 어떤 것으로 보아도 문맥상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치사 including

위의 문장 1과 3은 현재분사 including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 있게도 including은 동사 include의 V-ing형일 뿐 아니라 단독으로는 전치사로서의 품사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1, 3번 문장은 전치사+목적어 형태의 구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전치사+목적어 구도 형용사적으로 사용되어 명사를 뒤에서 후위 수식할 수 있습니다.

 

Including과 같이 분사의 모습을 갖는 전치사로는 excluding, concerning, regarding, considering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이런 형태의 전치사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문법 책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들 전치사가 처음부터 전치사는 아니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현재분사로 사용하면서 전치사로서의 기능이 더해지고 그게 굳어져서 전치사의 지위를 얻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분사의 기능 중에는 잠재적으로 전치사의 기능이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좀더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알게 되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맺음말

동사에 -ing를 붙인 V-ing형의 단어와 –ed를 붙인 V-ed형 단어는 동사의 활용 또는 준동사의 한 영역입니다. V-ing형은 현재진행형 시제, 동명사 및 분사로 이름 붙여져 문장에서 각각 동사, 명사, 형용사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V-ed형도 완료형 시제, 수동태 문장 그리고 형용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문장에서 이런 유형의 단어를 만나면 제일 먼저 시제와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다른 문법적 요소를 확인합니다.

 

시제와 관련이 없으면 형용사로 생각하면 됩니다. 형용사는 문장에서 명사를 수식하거나 보어 역할을 합니다. 분사가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구를 이루거나 다른 구와 함께 사용되면 명사를 후위 수식합니다. 형용사가 보어로 쓰이는 곳은 2형식 문장의 주격 보어와 5형식 문장의 목적격 보어입니다.

 

<끝>

[동사구에 대한 참조 링크]

https://softca.blog.me/22181045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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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ftca.blog.me/2218147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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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oftca/22178324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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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자료] https://softca.tistory.com/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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