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Learning English 6 Minute English 2020-09-10자 “Is there a future without bees?”에는 다양한 문법 자료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 살펴 본 문장 중에 다음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접속사 then과 현재분사의 부사적 용법
다음 문장에는 then이 접속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6/58] Pollen is moved from the male part of a flower to the female part of a flower, then fertilization can happen causing fruit to grow.
then이 접속사로 쓰이면, 상대의 말에 반응을 보이거나 대답하면서 '그래서', '그렇다면' 정도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then은 등위접속사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이 두 개의 문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됩니다.
1) Pollen is moved from the male part of a flower to the female part of a flower.
2) Fertilization can happen causing fruit to grow.
1)번 문장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문제는 2)번 문장의 causing입니다.
happen은 ‘(무슨 일이 우연히) 생기다’의 뜻을 갖는 자동사입니다. 이 문장은
Fertilization can happen.
수정이 일어납니다.
만으로도 이미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causing ~는 부사적으로 사용된 분사구문입니다.
이 문장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꽃가루는 꽃의 수술 부분에서 꽃의 암술 부분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열매가 성장하는 것을 야기하도록] 수정이 일어납니다.
2. 두 개의 현재분사 – 현재진행형과 분사구문
다음 문장에는 두 개의 현재분사가 각기 다른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7/58] Here she is, explaining how dropping pollen from drones can pollinate crops, giving a helping hand to hard-working bees.
문장 구조로 보면 콤마로 둘러 싸인 ‘explaining how dropping pollen from drones can pollinate crops’이 삽입된 분사구문입니다. 원래의 문장을 추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ere she is giving a helping hand to hard-working bees when she explains how dropping pollen from drones can pollinate crops.
그러나 의미 맥락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보는 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Here she is explaining how dropping pollen from drones can pollinate crops and {she is} giving a helping hand to hard-working bees.
이 문장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 [열심히 일하는 벌들에게 돕는 손을 주면서] 그녀가 [드론으로부터 꽃가루를 떨어뜨리는 것이 어떻게 곡물을 가루받이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3. 부사적 주어
다음 문장은 전치사명사구가 문장의 주어 역할을 합니다.
[14/58] In some European countries up to half of all bee species are facing extinction, placing our food supply chain at risk.
이 문장에는 ‘In some European countries’, ‘up to half of all bee species’ 및 ‘at risk’ 등 세 개의 전치사 명사구가 있습니다.
‘placing ~ ‘ 구분은 분사구문입니다.
그런데 주절 역할을 하는 문장에 주어 역할을 할만한 명사(대명사 또는 명사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문장의 주어는 전치사 명사구인 ‘up to half of all bee species’입니다. 이처럼 부사구가 문장의 주어 역할을 하는 것을 부사적 주어라고 합니다. (영어교사를 위한 고급영문법 p531, 박만상 지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