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Learning English 6 Minute English 2022-02-03자 “Sleepy in South Korea”에는 다양한 문법 자료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 부정사의 품사
다음 문장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문장에서 사용한 to부정사의 용법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골라 보았습니다.
[12/70] But before we do, you need to give me a question to keep me awake and alert!
이 문장의 「to keep me awake and alert」 부정사구는 5형식 구문으로 me가 목적어, ‘awake and alert’가 목적격 보어입니다.
그런데 이 부정사의 용법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문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내가 깨어 있고 말짱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이라고 해석을 하면 부사적 용법입니다. 이 때 to부정사는 동사 give에 가깝습니다.
‘내가 깨어 있고 말짱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는”이라고 해석해서 형용사적 용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to부정사는 목적어 question에 가깝습니다.
어느 쪽으로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는 아주 유사한 to부정사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22/70] As I mentioned, we all need it to help our mind and body rest and relax.
여기서 to help 이하 부정사구는 부사적용법으로 보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2. 이중전치사 by with around
본문에는 세개의 전치사 by with around가 목적어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구문이 있습니다. 이 구문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6/70] I can usually get by with around seven hours a night but I do like to have a nap - a short sleep - in the afternoon, when I'm not working of course.
첫번쨰 느낌은 이중 전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간혹 구어체에서 명사 앞에 복수의 전치사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합적인 뉘앙스를 주고 싶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by가 주는 느낌 ‘~까지는’, with가 주는 느낌 ‘그 정도는, ~와 함께’, around가 주는 느낌 ‘개략적인’ 등을 한 곳에 모든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get by with’라는 구동사가 있었습니다. 의미는 「 …으로 어떻게든 해나가다」’입니다. 그러면 고민할 게 없어집니다. ‘하루에 7시잔 정도는 어떻게 하든 잠을 잔다’로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앞의 생각은 틀렸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뉘앙스에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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