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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법

BBC 6 Minute English 공부법(4) - 읽는 법 (듣기 보다 중요한 읽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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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 소리내어 읽기 → 듣기」

의 순서입니다

6 Minute English는 두명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오디오와 대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BBC에서 6 Minute English는 중급 수준의 어휘 편 코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가 제공되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듣고 있어 주로 Listening 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Listening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에 보면 영어 Listening에 대한 글과 영상이 넘쳐납니다. Listening을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 글에서는 6 Minute Enlgish의 Listening을 잘하는 방법만 살펴보겠습니다.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가 잘 안들리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가 읽는 소리와 듣는 소리가 달라서 입니다. 잘 듣기 위해서는 먼저 잘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제대로 발음을 내서 읽을 수 있어야 들을 수 있다는 게 됩니다. 

그런데 영어의 발음을 제대로 배우는 것은 쉬울까요?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원어민 이란 말이 얼마나 많습니까? 원어민 처럼, 원어민 처럼... 저는 원어민이란 말만 들어도 괜히 혼나는 기분이면서 주눅이 듭니다.  

저는 원어민 발음의 70% 정도를 흉내내는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흉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만 해도 영어 실력은 엄청 늡니다. 그 다음에 좀더 제대로 된 발음을 공부하면 됩니다.

 

6 Minute English 대본을 다음의 방식으로  읽으십시요. 

(첫째) th, v, f 발음을 문장 속에서 연습합니다.  

​ this, that, there, the 등 th가 들어간 발음 five, finance 등 f가 들어간 발음, vice, violance 등 v가 들어간 발음을 집중적으로 연습합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이 세 발음의 혀와 이 그리고 입술의  위치에 대해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발음을 매번 제대로 하시는 분은 의외로 드믑니다. 문장을 읽을 때 모든 단어의 혀의 위치를 정확하게 지켜가며 읽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th 발음은 혀가 이 사이에 분명히 들어와야 하고, v와 f의 발음에는 윗니가 아랫 입술에 반드시 닿아야 합니다. 단 한 단어도 예외를 두어 읽어서는 안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단 한 단어도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저도 이 연습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자꾸 커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6 Minute English는 말 그대로 대화 시간이 정확히 6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발음 원칙만 지켜서 읽는데  처음에는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이 발음이 익숙해자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둘째)  R과 L 발음을  연습합니다 . . 

이 두 단어도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분이라면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R은 혀를 목구멍 쪽으로 밀어 넣어 발음하고, L은 그 반대로 혀가 윗니에 닿을 정도로 끌어 당겨서 발음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L의 발음입니다. R은 중학교 때부터 하도 많이 들어서 비교적 익숙하지만, L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L 발음을 ㄹ 발믐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 L 발음을 익히는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못합니다.)

L 발음은 입을 벌린 상태에서 혀가 윗니에 꽉 닿아야 합니다. 저는 이게 잘 안 돼서 혀를 아예 입술 밖으로 내어서 발음을 연습했습니다. 

L 발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단어의 처음에 왔든, 중간에 왔든 마지막에 왔든 같은 혀의 위치를 지키가는 것입니다. L 발음은 묵음도 많습니다. 묵음이라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혀의 위치는 반드시 주시기 바랍니다.  

L 발음을 가르치는 많은 전문가들이 처음일 때와 중간 그리고 마지막 발음이 다르다고 가르치고 연습을 시깁니다. 아마 그게 맞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혀의 위치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particularly

이 단어는 제가 평생을 연습하는 단어인데 아직도 발음을 잘 못합니다. 보다시피 단어 안에 R과 L이 교차해서  나옵니다. 혀가 맨 뒤로 갔다가 맨 앞으로 왔다가 해야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 단어의 발음을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천천히 하면 되는거 같은데 조금 빨리하면 여전히 안 됩니다. 

첫번째로 말씀드린  th, v, f 발음에 r과 l 발음의 혀의 위치까지 모두 지켜 가며 글을 읽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주를 연습하면 신기하게 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셋째) 영어에는 받침이 없습니다. 없다고 생각하고 발음하십시오

 

뉴우 요오크
뉴욕

이 두 발음 모두 New York를 한글로 표시한 것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표준어  표기는 뉴우 요오크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니 뉴욕으로 표준 표기가 바뀌어 있더군요. 실제 New York의 발음은 아마도 위의 두 표기의 중간 어디쯤일 것입니다. 

원어민들의 발음은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뉴욕처럼 들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마지막에 「크」라는 발음을 아주 작고 짧게, 들릴 듯 말듯 발음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발음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빋침으로 여기고 있는 ㅋ(k), ㄷ(t, s), ㄹ(l, r), ㅍㅂ(p,b) 등의 발음을 받침이 아니라 크, 트, 스, 츠, 르, 드, 프라고 발음한다고 생각하고 연습하기를 권합니다. 다만 마지막 발음은 짧고 약하게 마치 받침 소리로 들리듯이 연습을 하십시오.

 

(넷째)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야 하고, 읽으면서 지금 자기가 읽고 있는 곳까지의 의미를 머리 속에서 그리면서 읽어야 합니다. 

읽고 나서 해석을 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읽고 있는 그 순간의 단어까지의 뜻이 머리속에서 그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미를 머리속에서 형상화하는 과정 없이 기계적으로, 앵무새처럼 읽는 것은 학습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어린 아이라면 모를까, 이미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고등학교 졸업한 어른들은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기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문장의 어휘나 문장구조 등 문법 요소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읽기 연습 다음에 듣기 연습을 합니다. 듣기를 할 때 의미를 알지 못하고 들으면 그것은 소리가 이나라 소음입니다. 소음은 골백번을 들어도 소음입니다. 그런데 한번 소리로 들으면 그 단어나 문장은 다른 상황에서도 소리로 들립니다.

이렇게 읽는 게 쉬울까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방식보다는) 쉽습니다. 
다른 영어 공부법보다는 이게 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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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6 Minute English 공부법(3) - 문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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